“세계 20여개국에 50여개 도청기지”..佛소식통 인용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미국이 세계적인 군사적 간섭을 확대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탐모략’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프랑스의 한 군사소식통의 자료를 인용, “미국 국가안전보장국은 20여만명의 요원과 수많은 정탐위성, 방대한 자료기지 등으로 휴대용 전화나 팩시밀리, 컴퓨터망 등 세계 통신의 95% 이상을 도청하고 있다”며 “지구상의 거의 모든 대상들에 대한 위성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된 자료는 컴퓨터 번역기를 통해 100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대형 컴퓨터를 이용해 3시간 간격으로 분석.처리하고 있다”며 “영국, 일본, 독일 등 세계 20여개국 50여개의 도청기지와 정보센터에 10만여명의 정보원을 두고 해마다 160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한 “지난해에는 미 중앙정보국 산하에 연방수사국과 국방성 등의 모든 해외첩보활동을 조정하는 국가비밀국을 신설했다”면서 “냉전 종식 이후 폐쇄됐던 정탐활동 거점들을 다시 내고 학생이나 기업 관계자로 가장한 요원을 대대적으로 파견해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 미국의 연평균 정보예산이 440억 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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