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 일치로 대북한 결의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중국 등 안보리 이사국들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던 G-8 정상 회담과 관련, 자신은 이 회담에서 북한과 이란 문제가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 체류중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이 통과됐고, 이에따라 중국, 러시아, 일본과 유럽의 우방들이 결의안에 찬성한 것에 감사를 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G-8 정상 회담에서 정작 많은 토론이 이뤄진 것은 북한이나 이란 문제가 아닌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G-8 정상들은 불안정의 근본 요인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민주사회 공격에 전세계가 대처해야 한다는데 강력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바논 사태와 관련, “시리아가 다시 레바논으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헤즈볼라가 자신들이 납치중인 2명의 이스라엘 군인들을 석방하도록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약 30년간 레바논에 주둔했던 자국 군대들을 지난해 철수했으나 레바논내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해왔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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