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 부주석은 미 공군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럼즈펠드 장관의 환영을 받았으며 통역의 도움으로 간단한 인삿말을 나눈 뒤 곧바로 실무 오찬에 들어갔다.
오찬후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또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두 사람이 지난 15일의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에 대해 의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궈 부주석은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궈 부주석의 이번 워싱턴 방문은 양국 군사 관계가 지난 2001년 4월 비행기 충돌 사건으로 군사 교류 중단 등 최악에 달한 이후 중국의 군사력 증강 등에 대한 미국측 불만 노출 등 수년간 불편한 관계가 있긴 했지만 양국 모두 상호 군사 교류 및 접촉을 증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앞서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궈 부주석의 방문은 이에 대한 답방이다.
궈 부주석은 전날 샌디에고에 도착,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미 해병대 항공 부대를 둘러봤으며, 19일 워싱턴의 국립국방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 뒤 20일 미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