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8일 재일민단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체결한 5.17공동성명을 백지화한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 프로그램에서 “5.17 공동성명이 철회된 것은 재일동포 사이의 민족적 단합을 가로막고 총련을 와해시키려는 일본 반동의 악랄한 책동과 그에 추종하는 민단 수구세력의 반민족적 배신행위에 의해서 초래된 결과”라며 “재일동포의 염원에 도전하는 시대착오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재일동포의 화해와 민족적 단합을 가로막고 총련과 민단 사이에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킨 일본 반동들의 범죄적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민단측의 처사는 같은 민족으로서 동포사회의 화해와 화합을 바라는 전체 재일동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고 우리 민족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총련은 공동성명을 존중하면서 동포들의 보람차고 안정된 생활과 후대의 미래를 위해, 공동성명의 이념과 합의사항을 실천해나가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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