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18일 최근 남북대화 무용론 논란의 발단을 제공한 제19차 장관급 회담 결과와 관련,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정부가 취한 조치는 대체로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교동 자택에서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이 전했다.

그는 “98년과 99년 동해안 간첩사건이나 서해교전 도발행위가 있었을 때에도 한편으로는 엄중히 대처했고 한편으로는 국민과 국제여론, 북한까지 설득해서 6.15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며 “이같은 전례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장관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관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지금은 중요한 시기”라며 “깊이 생각하고 흔들리지 말고 하라”고 이 장관을 격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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