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궁극 목적은 北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는 것”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 이후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이 주민들에게 ’반미 필승’의 신념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18일 개인필명의 논설을 통해 “지난 10여년간에 걸치는 반미 대결전의 나날은 조선(북한) 인민이 지닌 사회주의에 대한 필승의 신념과 낙관이 힘있게 과시된 나날”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우리 인민이 지닌 필승의 신념과 낙관은 곧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국방위원장)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며 장군님을 끝까지 따르려는 의지”라면서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장군님은 삶의 전부이며 모든 승리의 기치”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우리 인민은 장군님이 가리키는 선군의 길이 가장 정당하고 조국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승리와 영광의 길이라는 것을 굳게 확신하고 있으며 그 길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나가고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다가올 승리의 그날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필명 논평에서 미국의 주한 유엔군사령부 대북억제력 보강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궁극적 목적은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고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조미(북미) 사이의 교전관계를 마치 유엔과 조선 사이의 교전 관계로 교묘하게 위장시키려 하고 있다”며 “유관 국가들은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세를 냉철히 분석해보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조선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이 떠돌고 있는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라며 “북과 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 과정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미국이며 남조선을 우리 공화국과의 대결로 내모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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