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8일 “일본은 조일(북일) 평양선언에서 과거청산을 공약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속한 과거청산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하루빨리 결산되어야 할 일본의 과거 죄악’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제의 극악무도한 조선인 살육 죄행은 역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제는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총으로 쏴죽이고 때려죽이고 칼로 찔러 죽였으며 생매장하거나 불 태워 죽이는 치떨리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며 “일제 살인귀들에 의해 살해된 조선사람들의 수는 100여만명이나 되며 강제연행.납치된 조선 청.장년들은 840만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과거청산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일본은 과거 죄악을 반드시 결산할 굳은 의지에 넘쳐 있는 우리 인민의 감정과 의지를 똑바로 보고 하루빨리 죄악의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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