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5일 "남조선 당국이 그 누구에 대한 억제를 떠들며 미국의 전쟁책동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지금까지 평화를 지켜주고 있는 은인도 몰라보는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이날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비난하는 논평을 통해 "선군으로 억세게 다져진 우리의 막강한 군력이 아니었다면 남조선을 포함한 조선반도는 이미 전에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억지 주장했다.

이런 언급은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측이 "선군(先軍)이 남측 안전도 도모해 주고, 남측의 광범위한 대중이 선군의 덕을 보고 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사이트는 또 "남조선의 국방중기계획이란 미국의 반공화국 침략정책에 편승, 무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함으로써 우리를 군사적으로 타고 앉으려는 침략전쟁계획"이라면서 "남조선 호전분자들이 우리에 대한 공격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사이트는 "미국과 야합한 제도통일, 흡수통일의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이런 행위는 6.15 통일시대와 민족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반통일적 망동"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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