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결의안에 유엔헌장 7장 원용 문제를 놓고 막판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소식통들은 14일(현지시각)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일본은 전날 강도높은 문안조정작업을 통해 유엔 헌장 7장 원용부분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으나 여전히 유엔 헌장 7장 원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관계국들이 유엔 헌장 7장 원용부분을 공란으로 남겨둔 잠정합의안을 마련, 각국 정부에 최종판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오전 안보리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유엔 결의안이 북한을 비난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10일이 지났으며 이제는 결정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하고 오늘 중 투표를 강행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관계국들은 이날 아침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비공식 회의를 가진데 이어 안보리 회의에서도 유엔헌장 7장 원용 부분 포함 여부에 대해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뉴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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