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에 입국한 첫 탈북난민 6명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오는 28일 개최되는 음악축제에 초청돼 참석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신찬미(가명) 씨 등 탈북자들은 미들랜드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사막을 흔들어라’ 행사에 출연, 북한과 제3국에서 겪었던 참혹한 경험들과 미국 입국후 느낀 점 등을 증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초청은 금년 초 이들 6명의 사연이 담긴 편지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미들랜드 교회연합 데보라 파이크스 사무총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말 파이크스 사무총장이 탈북자들의 편지를 보여주자 제이 레프코이츠 대북 인권특사에게 “그들을 당장 데려오라”고 지시,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텍사스주 출신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파이크스는 부시 대통령을 독대할 수 있는 극소수 민간인들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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