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음반은 가을께 발표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탈북자 출신 5인조 여성그룹 달래음악단(가칭)이 7월 말~8월 초 싱글로 첫선을 보인다.

달래음악단은 13일 서울 동부이촌동 서울스튜디오에서 금사향의 ’홍콩 아가씨’ 리메이크곡과 장윤정의 히트곡 ’짠짜라’를 쓴 작곡가 임강현 씨의 곡 ’멋쟁이’ 녹음을 마쳤다. 일단 두 곡을 담은 싱글을 발표한 후 가을께 정규 음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탈북자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달래음악단의 멤버는 리더 한옥정(28)을 주축으로 이윤경(23), 허수향(22), 강유은(19), 임유경(19)으로 구성됐으며 노래, 아코디언을 비롯한 악기연주, 무용 등의 분야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오렌지 엔터프라이즈는 14일 “애초 ’홍콩 아가씨’를 타이틀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녹음을 마친 후 ’멋쟁이’가 멤버들의 음색과 잘 맞아떨어져 타이틀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현재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안무 연습이 한창이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탈북자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대중이 일회성 화젯거리나 정치적인 시선으로 접근할까 걱정된다”며 “순수하게 음악으로만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래음악단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도 줄줄이 잡혀있다. 로이터 통신과 일본 니혼 TV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들의 데뷔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니혼 TV의 경우 매주 일요일 방송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15분간 특집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BBC, 미국 ABC 등도 18~20일 달래음악단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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