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김정일 위원장이 실시한 총 71회의 공개활동에서 그를 가장 자주 수행한 인물은 황 부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 부부장은 단독수행 20회를 포함해 총 48회를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3회 중 2회 꼴로 함께 한 셈이다.

황 부부장에 이어 리명수.현철해 대장(각 30회), 박재경 대장(29회), 리용철.리재일 당 제1부부장(각 18회) 등이 수시로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4년 초부터 업무정지 처벌을 받았다 작년 12월 당 제1부부장으로 복권된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씨도 경제현장 방문 등 8회를 수행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의 상반기 공개활동 횟수(71회)는 작년 동기(42회)보다 69%나 증가한 것으로, 김일성 주석 사망(1994년 7월) 이후 최대이며 군사관련(51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반기에 활발한 공개활동을 펼친 점에 비춰 김 위원장의 신변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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