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옥 민단 단장(오른쪽)과 서만술 조총련 의장이 5월 17일 오전 도쿄시내 조총련 중앙본부에서 만나 얘기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은 재일민단과 조총련의 역사적 화해가 백지화될 우려가 제기되자 민단내 화해반대파를 규탄해 화해가 추진되도록 하라고 일본내 친북단체에 문서로 지시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대문협)는 일본내 친북단체에 보낸 6월25일자 문서에서 이렇게 지시했다.

대문협은 이 문서에서 “재일민단내 수구세력이 남북화해와 단결, 통일에 역행하는 악랄한 방해책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해에 반대하는 민단회원을 “남조선 ’국가정보원’과 ’한나라당’의 비호와 조종을 받으면서 반공화국, 반총련 책동으로 세월을 보내는 악질분자”라고 비판했다.

문서는 친북단체 간부 등에게 ▲수구세력의 시대착오적 행동을 규탄하는 항의문을 민단 중앙본부에 보내고 ▲총련과 민단의 화해성명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총련 중앙본부에 보내며 ▲각 단체가 화해를 지지하는 담화를 발표하라고 지시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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