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워싱턴서..일 ‘선제공격론’ 등 협의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한반도 주변 정세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한.미 양국 의원들이 이들 현안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소속 양국 의원들은 오는 17-18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제6차 합동회의를 갖고 외교.안보, 경제.통상, 비자협정 등 기타 문제를 다루는 3개 분과별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국측 협의회 소속 정의용(鄭義溶) 의원이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일본의 ‘선제공격론’ 등 대북 강경책과 관련된 논의가 외교 안보 분야의 주된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협의회의 한국측 회장은 열린우리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이, 미국측 회장은 캘리포니아 지역구 공화당 6선 의원인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이 맡고 있다.

이번 방미에는 열린우리당 유재건.정의용.김명자(金明子), 한나라당 박진(朴振).나경원(羅卿瑗),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 등이 참석한다.

한.미의원외교협의회는 양국 의회간 상호교류 및 협력을 도모하고, 양국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 최초 결성돼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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