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집적회로공장 부설 공장대학인 평천공업대학에서 물리실험실습교육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

올해로 도입 55년을 맞는 북한의 공장대학(산업체 부설 대학)이 전문인력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소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공장대학은 6.25전쟁 시기인 1951년 7월15일 평안남도 성천군에 있는 한 공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공장대학은 북한당국의 사회주의 건설의 요구에 맞게 대대적으로 확대.발전됐으며 지역에 따라 농장대학과 어장대학 등의 형태로 설립됐다.

현재 중요 공업지구와 큰 공장, 기업소 등에 설치돼 있는 공장대학은 수많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면서 공장을 생산 기지이자 간부양성 기지로 또한 과학.기술 발전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 있다.

일례로 청진공업대학은 공장대학을 통해 수천 명의 ’노동자 대학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오늘날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또한 평안남도 덕천공업대학은 훌륭한 실험실습 기자재를 갖춰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다른 대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평양시 강동군의 남강발전소는 생산현장에서 이동식 교육을 통해 많은 일꾼(간부)과 종업원을 전기공학 기사로 키워내고 있다.

중앙통신은 “전화의 불길 속에서 태어난 공장대학은 오늘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높이 발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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