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다음주로 예정됐던 남북한 동시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예정됐던 남북한 동시 방문을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통령궁 대변인 디노 파티 드잘랄은 이날 기자들에게 방문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최근 상황에 대한 검토와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드잘랄 대변인은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오는 17일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18∼19일 이틀간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과 만나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북핵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뒤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김일성 주석과 친구 사이로 지내는 등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주 평양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여 왔다./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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