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5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에서 개막하는 G8 정상회담 때 따로 만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이 협의를 통해 두 지도자의 만남에 합의했다면서 두 정상이 별도의 양자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국제적 공통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양국 정상간의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야기된 사태가 주요 의제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협의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가 회담에서 다뤄진다면 중국은 중국의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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