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3일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도청과 정탐행위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침략적인 국제정탐범죄의 왕초’란 제목의 논설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 지도부와 고위급 인물에 대한 전화통신도청, 담화도청 등을 특별히 중시하고 있다”며 “도청행위는 냉전이 종식된 후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고도의 기술설비를 통한 정보수집책동도 발광적으로 감행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신형 초음파탐지기를 설치해 정탐활동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제가 중앙정보국에 대조선(대북) 정탐문제를 전문적으로 맡아보는 새로운 부서를 내오고(만들고) 동해 상공에 WC-135W 기상관측기를 띄워 정탐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며 “각종 정찰기를 동원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공중정탐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은 새로운 조선전쟁 도발 전주곡”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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