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정된 G8 정상회의에서 북한 미사일사태가 반드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G8 정상회의를 앞두고 12일 모스크바에서 미국 N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G8정상들)는 이란 핵프로그램이나 북한 미사일사태와 같은 민감한 국제 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협상에 나오지 않도록 만들 우려가 있는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별히 북한에 대해 협상을 중단하도록 부추기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미 6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번에 (제재와 같은)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경우 이는 북한이 가장 좋지 않은 성격의 대응을 하도록 선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공동의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유엔 안보리 성명이 될지, 어떠한 결정으로 될 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북한과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통의 접근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일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 위치에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했다”면서 “나는 자신 외에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객관적인 정보, 우리의 이익, 우리 파트너들의 입장에 근거해 행동하며 이는 객관성있고 엄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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