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 는 17일부터 예정됐던 북한과 남한 연쇄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측이 본국으로부터 오늘 아침 전화로 연기하기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아무래도 현재 진행 중인 ’새로운’ 국면 때문이지 않나 싶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하산 위라유다 외무장관이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와 관련해 이미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은 평양을 제외하고 서울만 방문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방문은 남북을 모두 들르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오는 17일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18-19일 이틀간 평양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북핵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뒤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앞서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특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북한을 방문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이 남북 연쇄 방문 계획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 4월 방문은 일정이 맞지 않아 두 달 후인 6월로 미뤄졌었으나 5월말 중부 센트럴자바주(州)에서 강진이 발생해 이번 달 18일로 연기됐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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