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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화이자 백신 5~6명분 과다투여…접종자 10명화이자백신 식염수 희석 없이 원액 주입 1명에 투여
오접종한 청원구 소재 민간위탁 의료기관 위탁 해지
김대균 기자  |  skyman579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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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15  09: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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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민간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모더나로 착각해 과다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민간위탁 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이상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 당 5~6명에게 접종하나 이 의료기관에서는 1바이알을 1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 과다투여 사고가 신규 간호조무사의 착오로 시작돼 의료기관 측이 접종자들에게 연락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식염수 희석을 해야 하지만 화이자 백신을 원액 그대로 주입하는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 식염수 희석 과정 없이 원액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의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섞은 뒤 1명당 0.3㏄씩 접종해야 한다.

과다 접종을 한 A씨는 지난달 31일 입사해 이달 2일 백신 접종교육을 수료했다. 이 의원에는 의사 1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백신 접종을 담당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과다 접종자 10명의 이상 반응을 살핀 뒤 6명을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1명은 진료 후 귀가했으며, 3명은 자가 모니터링 중이다.

이들은 두통, 근육통, 발열 등의 경미한 증상만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은 두드러기 약 처방을 받아 귀가했다.

보건당국은 백신오접종 사고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해 민간위탁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의료기관이 보유한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기존 백신 접종 예약자들은 인근 다른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되도록 일정을 조율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접종 재발 방지를 위해 위탁 의료기관을 지도 점검하는 한편 의료진에게 백신별 정확한 투약 교육을 실시했고 해당 사례를 전 의료기관에 전파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잘못 접종한 간호조무사에게 법적 책임 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10∼11일 전북 부안군에서도 한 의료기관 의료진이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가량 많이 투여해 접종자들은 모두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나 큰 이상 없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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