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도와 연안부두 등 해안가 일대에 설치 돼 있는 철책을 없앤뒤 공원과 산책로 등의 휴식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 인천시내 전체 84㎞의 철책중 16㎞가 철거 완료됐으며, 늦어도 2009년까지 나머지 12개 지역의 철책 61.8㎞도 모두 없앨 예정이다.

그러나 해군과 해경 부두, 항만 등 주요 군사·보안시설에 설치 돼 있는 철책(6.2㎞)은 철거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철책을 없애는 대신 2009년까지 모두 500여억원을 들여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갯골유수지, 아암도 해안공원, 송도국제도시 남측 호안 등 8곳에 총 연장 12.9㎞의 연안 친수공간 및 해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조성 중인 송도와 영종도 등의 해안에 설치된 철책은 철거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철거 문제를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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