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논리를 축구경기에 빗대어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회담 이틀째인 12일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남측 대표단이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감을 강하게 표명하자, 북측은 “7월6일 외무성 대변인이 밝힌대로 이해해달라”고 간략히 대답했다.

당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해 우리 군대가 정상적으로 진행한 군사훈련의 일환”이라고 발표했었다.

주변 국가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남측 대표단장인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축구경기의 반칙상황에 비유하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가 “축구경기에서 선수가 위험한 플레이를 했을 때 선수 입장에서는 위험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 선수와 심판, 다수의 관중이 위험한 플레이로 본다면 그런 것”이라고 대응한 것.

이에 북한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다른 화제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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