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북선제공격론에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일본이 북한 위협론을 핑계로 내세워 군사대국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재침 1순위는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날 ’재침의 독이빨을 가는 군국주의세력’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반동지배층은 미국의 비호 밑에 군사대국화,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며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재침 첫 대상은 우리나라”라고 지적했다.

일본 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 장관은 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위대가 적 미사일기지 공격능력을 갖도록 할 것인지 앞으로 여당 안에서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대북 선제공격론을 공론화했다.

노동신문은 “그들이 우리나라(북)의 위협설을 내돌리는 미국과 함께 쌍피리를 불어대고 있는 것은 우연하지 않다”며 “일본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겨냥해 벌이는 전쟁연습에 자위대 무력을 적극 참가시켜 조선 재침을 위한 군사작전을 숙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일본은 재침이 곧 자멸의 길로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미국을 등에 업고 무모하게 날뛰는 것은 결코 일본에 좋지 못하다”며 “일본이 재침의 독이빨을 가는 것을 우리 인민이 보고만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 반동들은 현실을 냉철하게 보고 군사 대국화와 해외팽창 야망에 들뜬 머리를 식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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