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195.6㎝인 16세 ’거인’선수 등장에 북한 농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 선수는 현재 선교구역 청소년체육학교 소속의 원윤식으로 아직도 키가 계속 자라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큰 키에 세련된 던져넣기(슛) 기술을 소유한 나이 어린 거인선수를 쟁취하려는 전문체육단 농구감독의 거듭된 출입으로 선교구역 청소년체육학교의 문턱은 조용한 날이 없다”고 소개했다.

올해 5월 열린 평양시 청소년체육학교 농구대회에서 원윤식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큰 키를 이용해 덩크슛까지 선보이며 북한 농구감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큰 키로 북한 농구계를 이끌었던 2m35㎝의 리명훈 선수보다는 작지만 원 선수는 각종 농구기술을 장착해 리명훈 보다 성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 선수는 장신을 이용한 골 밑 플레이에 강점을 가지면서도 정확한 장거리 슛 능력까지 갖춘 멀티플레이어.

그를 지도하고 있는 정인주 농구지도교사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먼거리 던져넣기 기술에서는 그 나이에 그만한 기술을 소유한 선수가 전국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사는 “원윤식 선수는 큰 키를 가진 장신이지만 소학교에서부터 농구를 체계적으로 배워 기술수준도 지금의 연령기에 비춰볼 때 완벽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원윤식이 농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소학교 4학년때인 10살 때부터로 당시에 벌써 키가 170㎝에 달했다고 한다.

원 선수는 “농구를 시작한 때부터 해마다 평균 4∼5㎝씩 키가 컸고 지금도 계속 성장기에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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