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대북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 13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남북경협 관련 업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시연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그룹 IT 계열사인 현대UNI가 구축한 대북 통합물류시스템은 이용 업체를 현대아산 관계사, 통일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 등과 연결해 남북간 물자수송에 필요한 절차를 온라인으로 일괄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은 화주가 직접 운송주문을 접수하면 물자 반출입에 필요한 출입계획서와 선적서류 등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주문에서 진행, 정산 및 회계, 통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된다.

대북물류 관련 업체는 약 450개사로 지금까지 전화나 팩시밀리, e-메일 등을 이용해 운송주문을 처리해 왔지만 이번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처리 기간이 25% 가량 단축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지난달 23일 경의선 남북연결 도로를 이용한 견본품 송달 체계를 구축해 통일부로부터 견본품 운송사업에 관한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은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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