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던컨 헌터(공화.캘리포니아) 하원 군사위원장이 11일 밝혔다.

헌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원의 공화당 지도부와 헨리 하이드 외교관계 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하원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준비 소식이 알려진 뒤 공화당의 매들레인 보달로 의원과 새터우스 매코터 의원이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의 생산 중단과 미사일 발사 유예 준수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헌터 의원은 또 지난 2001년 12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탄도미사일(ABM)협정 탈퇴 결정을 내리고 미사일 방어(MD) 체제를 추진함으로써 이번 북한 미사일 사태때 대비할 수 있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힘을 통한 평화’정책을 채택한 것은 찬사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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