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만약 일본측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대북 제재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지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날 프랑스와 영국의 주유엔 대사들의 말을 인용,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 해결과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익명의 중국 관계자가 이같은 입장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주유엔대사인 장 마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가 일본이 제출한 대북 제재결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한 결과는 뻔한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영국의 유엔대사인 에미르 존스 패리도 “대북 제재안에 대한 충분한 사전 합의없이 표결을 실시할 경우 (미국과 일본측이 원하는) 소기의 결과를 낳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