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을 방문중인 김형준 북한 외무성 부상은 11일 아지즈 파하드 외교부차관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 일본의 선제공격론은 “군국주의 야망을 다시 세계에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6자회담 문제에 대해 얘기해달라.

▲ 미사일 발사는 우리 인민 군대가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군사훈련의 일환이다.

인민 군대는 외부의 침략과 위협을 막기 위한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훈련을 한다.

지금도 미국과 일본, 남한은 조선반도 수역에서 림팩(RIMPAC.2006 환태평양훈련) 합동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6자회담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또한 관련 당사국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평화공존하게 돼있다.

그러나 미국은 회담이 끝나자마자 우리 공화국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했다.

이는 공동성명을 위반한 것이다.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즉시 6자회담에 참가하게 된다.

-- 일본 각료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선제공격론을 제기했다.

▲ 일본은 우리 공화국에 할 말이 없다.

일본은 지난 40년간 식민지 통치 기간 100만명의 조선인을 학살하고 600만명을 강제 징용했으며 20만명의 여성을 군 위안부로, 성노예로 만들었다.

일본이 패전한지 60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아직 사죄하지도, 보상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이 다른 나라를 선제공격하겠고 군사적 타격을 가하겠고 하는 것은 국제법에 맞지도 않고 일본의 군국주의 야망을 세계에 다시 드러낸 것으로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격렬한 규탄과 배격을 받을 것이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제재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 미국은 이라크에서 대량살육무기를 동원해 무고한 주민들과 노인, 부녀자, 어린이들을 대량 학살했는데 이는 왜 유엔 안보리에 상정이 안돼서 제재 문제가 논의 되지 않는지 누가 설명좀 해달라./프리토리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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