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들이 남북간 교육분야 교류·협력 활성화와 북측 교육기관 방문 등을 위해 북한방문을 추진하다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이후 계획을 무기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지난달말에 각 교육청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었다.

교육감 등은 방북기간 북한측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 교육 교류·협력 활성화를 협의하고 교육관련 기관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5일 오전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이번 방북계획을 주도했던 서울시교육청은 방북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경기도교육청 등에 통보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교육감들의 방북계획 무기연기를 통보해 왔다”며 “계획 무기연기의 이유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교체, 전국적인 급식사고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의미에서 방북을 추진했으나 급식사고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여건이 좋지 않아 북한방문 계획을 연기했다”며 “남북통일과 통일교육 등을 위해 북한 방문이 필요하다고 생각됨에 따라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전국 교육감들의 방북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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