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이량위 부총리 맞아 연회

북한과 중국 정부 사이의 경제기술협조에 관한 협정이 10일 평양에서 조인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협정조인에는 북한 측에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 북중 친선협회 중앙위원장인 김수학 보건상, 박경선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영숙 농업성 부상, 전영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부문 일꾼이, 중국 측에서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중국 친선대표단과 우둥허(武東和) 평양주재 중국대사가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협정에는 강기만 무역성 부상과 천젠(陳建) 상무부 부장조리가 각각 양측을 대표해 서명했다.

한편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와 조중친선협회 중앙위원회는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조중(북중) 우호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45돌에 즈음해 연회를 마련했다.

연회에는 이날 방북한 후이량위 부총리 일행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및 중조우호협회대표단, 우둥허 대사 등이 초대됐다.

김수학 보건상은 연회 연설에서 “우리는 중국인민이 앞으로 중국 공산당이 제기한 ’3가지 대표’ 중요사상과 ’과학적 발전관’, ’조화로운 사회주의 사회건설’ 노선과 정책을 철저히 구현함으로써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전국의 완전한 통일위업을 반드시 실현하리라는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이량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호금도(후진타오) 총서기 동지와 김정일 총비서께서 성과적인 호상 방문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관계발전과 중대한 국제문제들에 대한 합의를 이룩해 중조관계는 새로운 발전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조 친선협조 관계를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전략적인 방침”이라면서 “’전통계승, 미래지향, 선린우호, 협력강화’의 정신에 따라 앞으로도 중조 친선협조 관계의 발전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회에는 북한측에서 곽범기 부총리, 김수학 보건상, 박경선 당 부부장, 최수헌 외무성 부상, 김영숙 부상, 전영진 부위원장 등이 참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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