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그의 가장 우선적인 임무는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징벌적인 경제제재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지난 주말 한국관리들과 가진 일련의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문제에 대해 집중논의했다면서 “여기(한국)에서 내 임무는 제재조치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서 내 임무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제재조치의 효율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문제에 대해 힐 차관보는 중국 방문기간에 유엔의 제재에 대해 강조하지 않았다면서 유엔의 논의는 다른 트랙에서 다른 사람들이 개입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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