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10일 “제18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 결승경기에서 이탈리아팀이 프랑스팀을 6대4로 이겨 선수권을 쟁취했다”고 독일 월드컵 결승전 소식을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방송이 언급한 양팀 스코어 6대4는 연장전까지의 1대1 성적과 승부차기 5대3 결과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송은 또 “지난 8일에 진행된 3,4위를 가르는 경기에서는 도이칠란트(독일)팀이 포르투갈팀을 누르고 3등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10일 새벽(한국시간) 있은 결승전 경기 결과를 당일 저녁 보도한 것은 신속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북한에서도 이번 월드컵 경기 기간에 TV를 통해 주요 경기가 녹화중계돼 월드컵 열풍이 불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평양발 기사에서 이런 소식을 전하며 “월드컵 경기가 방영되는 시간이 다가오면 여객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우리 방송위원회는 북측 조선중앙방송위 요청에 따라 개·폐막식을 비롯한 모든 경기를 위성으로 북측에 중계했고,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주요 경기가 매일 밤 북한 주민들에 녹화중계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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