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정작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있는 한국이 일본이나 미국과는 달리 착잡함속에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아시아 재단의 스콧 스나이더는 이러한 한국의 입장에 대해 다소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스나이더는 10일자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건달 삼촌’으로 비유하면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김 위원장 비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외부인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한국인에게는 모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김정일 위원장 비판은 마치 외부인이 건달 삼촌을 나무랄 경우 가족 구성원이 이에 반응하는 식으로 인격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그 말이 사실인 것을 알지만 외부인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모욕”이라고 말했다.

USA 투데이는 또 지난 2002년과 2004년의 여론 조사를 비교하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한국내 지지율이 높아지는 반면, 한국의 대북 지원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반북(反北) 활동가인 독일인 노르베르트 폴러첸씨의 말을 인용, “한국인들이 깨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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