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일 ’조.중(북.중) 우호.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45돌에 즈음해 중국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와 공동명의로 발송한 이 축전에서 “조.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고 대를 이어 공고.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약 체결 후 지난 45년간 우리 두 나라 당과 정부는 여러 분야에 걸쳐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동지들과 함께 조.중 친선을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통신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도 우방궈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와 공동명의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에게 축전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중.조(중.북)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며 “새로운 역사적 시기 우리들은 조선(북)측과 함께 계속 ’전통계승, 미래지향, 선린우호, 협조강화’의 정신에 따라 각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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