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친선대표단이 10일 오전 베이징(北京) 공항을 출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후이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친선대표단이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북한 방문을 위해 출발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대표단에 어떤 인물들이 포함됐는지 소개되지 않은 가운데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 부부장이 후이 부총리를 수행해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친선대표단의 방문은 형식상 ’중.조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체결 4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것이지만 우 부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와 관련된 문제를 협의하는 일종의 특사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대표단은 오는 15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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