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미국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북한 미사일 사태와 관련, “부시 대통령이 다른 선택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는 방안 이외의 선택안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오버도퍼 교수는 회견에서 “미국의 대북 군사적 행동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며, 일본과 미국 등이 추진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도 결국에는 아주 미미한 대북 비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특히 “유엔 안보리 제재와 관련한 이런 움직임은 오히려 북한의 보다 강경한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으로 있는 임원혁 박사도 RFA와 회견에서 “효과적인 대북제재가 되려면 유엔의 동의를 얻는 국제적 경제제재가 필요한데 이것은 미국과 일본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또 “대북 군사공격 선택안도 북한의 미사일 대응 타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며 “미국으로서는 대북 군사공격에 따른 북한의 주한.주일미군에 대한 대응타격 위험을 무릅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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