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마치고 中 베이징 도착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나나 수트레스나가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인도네시아 정부의 우려를 북한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수트레스나 특사는 공항 도착 후 “북한 관리들과의 면담에서 미사일 발사 문제를 거론했나”, “당신의 발언은 미사일 발사가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입장과 같은 내용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대답했으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우선 보고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이러한 우려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도 ”그들(북한)은 이미 성명을 냈다“고만 말해 면담에서도 ‘미사일 발사는 정상적 군사훈련의 일환’이라는 북한의 공식 입장이 되풀이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트레스나 특사는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백남순 외무상 등을 차례로 만났다.

그의 방북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유도요노 대통령의 남북한 동시방문에 앞서 사전 준비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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