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森喜朗),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대응을 비판했다.

모리 전 총리는 7일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파티에서 “부시 대통령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노무현 대통령이나 후진타오(胡錦濤)주석에게 곧장 전화를 걸어 대화를 하지 않으면 일본은 참된 의미에서 아시아의 대국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모리 전 총리는 “한국과 중국에 북한을 이렇게 유도해 달라고 엄중하게 말해야 한다”면서 아시아외교를 재정립하지 않으면 “북한 미사일 문제 등에서 한국, 중국 등이 일본에 협력하려는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야자와 전 총리도 TBS 프로그램 녹화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북한이 자신의 방미중에 미사일을 쏘지 않은 것을 “운이 좋았다”고 말한 사실을 들어 “자기 나라가 미사일에 맞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위기의식이 희박하다고 비판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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