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 중인 나나 수트레스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위원장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인 대통령 정치고문 나나 수트레스나를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배석했다.

중앙통신은 “(수트레스나) 특사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조선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6일 평양에 도착한 수트레스나 특사는 백남순 외무상이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조선의 통일과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가지는 의의를 중시하며, 이 지역에서 영구적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조선 인민 뿐 아니라 세계 인민에게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트레스나 대통령 특사의 방북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유도요노 대통령의 남북한 동시방문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관측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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