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능력 갖추는데 상당한 시간 필요”

북한이 시험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2호가 실전 능력을 갖추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제전략연구소의 앤소니 콜즈만 박사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은 이제 겨우 두 번의 시험발사만 있었기 때문에 실전 능력을 갖추는 데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전했다.

미국 국방장관실 정보분석국장을 지낸 바 있는 콜즈만 박사는 또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능력이 언론에 의해 실제보다 과장돼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대포동 2호가 단순히 이론상 미국 본토의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포동 2호의 사정거리도 순전히 추측일 뿐이고 실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나온 게 아니다”며 “대포동 2호의 추진체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큰 규모인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콜즈만 박사는 그러나 북한 노동미사일은 이미 기술적으로 성숙단계에 있고, 핵탄두나 생화학탄두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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