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이날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강력한 미사일 요격시스템(미사일방어.MD체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위협은 미국과 동맹들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지도자를 한 목소리로 설득할 때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푸는 최상책은 우리 모두가 일치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 "나는 북한 문제를 오랫동안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해 왔다"면서 북한이 요구하는 양자협상에 대해 "북미간 양자대화 보다는 6자회담이 수확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며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CNN과 사전 녹화로 인터뷰에 응했으며, 인터뷰 내용은 이날 밤 방영될 예정이다.
부시는 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길은 중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가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김정일에게 세계 공동체로부터 고립되는 게 당신에게 결코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