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제재 조치로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호주 ABC방송이 호주 외교통상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마이클 레스트레인지 호주 외교통상부 사무차관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 축소 방침을 밝히며 부처 차원에서의 북한과의 외교접촉이 취소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레스트레인지 차관은 6일 저녁 싱크탱크인 시드니 연구소에서의 연설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며 "관리들 간의 접촉이 상당히 감축될 것임을 지난 24시간 동안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를 호주가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스트레인지 차관은 호주와 북한간 외교관계 축소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호주가 "다각적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대한 소규모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북한 국민들의 이익을 해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ABC방송은 레스트레인지 차관이 외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연설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시드니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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