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나홋카 근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뒤, 러시아 연해주(沿海州) 나홋카시(市) 시민들이 시청사로 몰려와 상황설명을 요구하는 등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나홋카 주재 북한 총영사관에는 경찰력이 증원, 배치됐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2개가 각각 블라디보스토크로부터 200㎞, 나홋카로부터 수십㎞ 해상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마소린 러시아 해군사령관은 ‘북한 미사일이 러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졌다’는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북측으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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