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6자회담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한 중국에는 “뺨을 때린 것(ein Schlag ins Gesicht)”이라고 스위스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독일어로 발행되는 일간지 바즐러 차이퉁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최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고 외교관리들이 선양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중재를 해왔다고 소개하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로 중국의 이같은 외교적 노력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바즐러 차이퉁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군부가 승리한 셈이며 앞으로 위기는 더욱 첨예화될 것으로 전전망했다.

이 신문은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외국인들은 북한 주민이 국제언론에 접근하지 못해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바즐러 차이퉁은 북한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방향으로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도 식량 사정의 악화에서 눈길을 돌리기 위한 측면도 있을지 모른다고 해석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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