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중동정세 악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 제목의 논평에서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언급하면서 “중동정세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주된 책임은 다름아닌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대립과 충돌이 격화되고 이스라엘이 이처럼 오만해지게 된 것은 반테러의 간판을 쓴 미국의 모순적이고 위선적인 중동정책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반테러전으로 중동의 평화를 실현한다는 미국의 정책은 궤변”이라며 “부시 행정부 집권 이후 지난 6년반 동안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과정에서 그 어떤 전진도 이룩되지 않은 현실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통신은 “중동문제의 핵은 팔레스타인 문제이고 이 문제 해결에서 기본은 반테러가 아니라 영토해방”이라며 “미국이 중동평화과정을 반테러전의 한 고리로 삼는 무모한 정책을 고집할수록 대외적 지위는 더욱 더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달 25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땅굴을 이용해 가자 남부의 이스라엘 군 초소를 습격해 길라드 샬리트 상병을 납치한 이후 이들의 공격 루트를 찾아내 파괴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