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동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기지에서 5일 발사된 대포동 2호와는 별도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대 인근으로 옮겨진 사실이 지난주 미국의 정찰위성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미.일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NHK는 새롭게 옮겨진 미사일은 길이 등에 비춰 대포동 2호가 아닌가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NHK는 5일 미사일을 발사대에 설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움직임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발사대에 설치가 완료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NHK는 5일 첫 대포동 2호의 발사는 실패로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이 대포동 2호가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거듭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여 일본과 미국 등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