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은 6일 발사 42초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비행 시간과 관련, “전체 비행시간은 7분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대포동 2호가) 42초만에 추락했다는 것은 와전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대포동 2호는) 42초 동안 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이후 이상이 생긴 상태에서 490㎞ 정도를 날아가 떨어졌다”고 말하고, “정상적으로 하면 마하 7(의 속도)까지 1분 정도 날아간 다음 궤도로 들어가야 하는데 거기에까지 못 가고...”라고 덧붙였다.

이상희(李相憙) 합참의장도 “(대포동 2호는) 중간 499㎞ 지점에서 관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그것이 계속 날아갔다면 어디에 탄착됐을 것인지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이 합참의장은 모두 6기의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이 발사된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소재 발사장에 대해 “영구적으로 설치된 기지는 아니고 일종의 훈련 기지나 전개 기지로 상시 주둔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광웅(尹光雄) 국방 장관은 “현재까지는 (발사) 실패로 보이지만 정확한 평가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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