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 미사일 발사후 40초 만에 폭발”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태와 관련, “미사일 발사 결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1-2주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 및 성공여부에 대해 면밀히 분석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5일 오전 3시32분부터 총 7기의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면서 “오전 3시32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소재 발사장에서 첫 발사가 이뤄진 뒤 오전 4시4분, 7시12분, 7시31분, 8시17분 및 오후 5시22분에 총 6기의 스커드 및 노동급 미사일 발사됐고, 오전 5시 함북 화대군 대포동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 1기가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커드 및 노동급 미사일의 정확한 탄착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포동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스커드 및 노동급 미사일은 약 500-800㎞ 정도 비행했고, 대포동 미사일은 발사 40초만에 폭발해 동해상에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데 대해 매우 개탄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분명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는 동시에 한반도 안보 및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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