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일 ‘미사일 발사 퍼레이드’에는 얼마나 많은 돈이 들었을까?

정부나 군 당국의 공식 추정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어림잡아 수백억원은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포동 2호 미사일의 가격에 대해선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전혀 없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대포동 2호 정도의 추진력과 크기를 가진 로켓은 제작비만 250억원 가량이 든다”고 말했다.

이는 개발비와 연료비용 등은 제외한 것이다. 다만 북한 사회의 특수성 상 자유 진영 국가보다 적은 돈이 들었을 수는 있다.

스커드 미사일은 1발당 250만~400만 달러(25억~40억원)에 중동국가 등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때 스커드 미사일 수출을 통해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사정거리가 스커드에 비해 훨씬 긴 노동 미사일은 스커드보다 비싼 것으로 평가된다. 1발당 1000만달러설 (說)도 있다.

북한은 이날 대포동 2호 1발을 제외하고 총 6발의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비용만 3000만달러(약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쏘아올린 7발을 모두 합칠 경우 제작비만 600억원에 육박하고 개발비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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